학생과 부적절 관계 유부녀 교감, 학부모에게 “사랑” 주장

phoebe@donga.com2018-02-27 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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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immler 머그샷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한 미국 고등학교 교감이 학생의 어머니에게 사과했지만, 이 모든 게 다 사랑해서 한 일이라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공항 고등학교 교감이었던 던 디림러(Dawn Diimmler‧44)는 2017년 3월부터 3개월 간 이 학교 19세 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월 27일(현지시간) 교육청은 올해 초 학교 관계자들이 디림러에게 보낸 세 통의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디림러 전 교감이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아드님을 사랑하고 있으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을 사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 셋이 있는 유부녀인 디림러 전 교감은 2월 초 학교에서 해임됐습니다.

유치장을 빠져나가는 모습. 출처=마이애미 헤럴드/ The state 영상 캡처
디밀러 전 교감이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는 제보를 입수한 교육청은 조사 과정에서 범죄 가능성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조사 내용을 법 집행 기관에 통보하고 수사에 협조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됐던 디밀러는 보증금 3만 달러(한화로 약 3220만 원)를 내고 희생자와 접촉하지는 않는 조건으로 석방됐습니다. 26일 아침 결혼반지를 낀 채로 남편에게 안겨 유치장을 벗어나는 디밀러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2012년부터 공항 고등학교에서 일한 디밀러는 현재 7세, 9세, 11세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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