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 하려다 사람 구한 절도범’ 누명 쓴 영웅

phoebe@donga.com2018-02-27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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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중국 청두에 사는 한 용감한 청년이 설날 3층 아파트 창문을 깨고 들어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어가던 일가족 3명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도둑질하러 왔다가 집주인의 생명을 구한 도둑으로 오인 받았습니다.

중국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월 22일(이하 현지시간) 리(Li)라는 청년이 지난 16일 새벽 2시 30분경 친구인 잉(Ying) 씨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잉 씨는 현기증이 난다고 호소했고 곧 말을 멈췄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경찰에 신고하고 단숨에 친구 집으로 달려간 잉 씨. 하지만 현관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다급한 잉 씨는 3층으로 올라가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곧 경찰도 도착했습니다. 일가족 3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리 씨 가족은 리 씨가 교도소에 다녀온 절도범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에 동네 주민들과 경찰들은 재빨리 “리 씨는 절도범이 아니다”라는 성명을 내고 변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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