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뒤 SNS스타 된 할머니 “노인이 ‘투명인간’되는 것 원치 않아”

celsetta@donga.com2018-02-26 14: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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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지 그랜트 씨 인스타그램(@alternativeageing)
은퇴 뒤 더 활기차고 바쁘게 사는 68세 여성이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수지 그랜트(Suzi Grant)씨인데요. 수지 씨는 60대 후반이지만 20대처럼 젊은 패션감각을 뽐내며 SNS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멋지고 밝게 나이 드는 것의 중요성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50세가 넘은 사람들, 특히 여자들은 종종 ‘투명인간’ 취급을 받곤 하죠. 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도 젊었을 때처럼 취향과 취미를 갖고 있어요.” 수지 씨는 미러(Mirror)와의 인터뷰에서 중년 이후에도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나이 드는 걸 부끄러워하고, 더 이상 젊지 않으니 나는 뒤로 물러나야겠다고 여기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는 2~30대 때 담배를 아주 많이 피웠고 술고래였습니다. 40대가 되어 주름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더 우울해졌죠. 이래선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마음가짐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수지 씨는 나이 들며 우울해지기만 하는 인생을 적극적으로 바꿔 보기로 결심하고 담배와 술을 끊었습니다. 영양사 공부도 하며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활기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노력한 끝에 건강한 삶에 대한 자기 생각을 담은 책을 출간했고 2013년에는 블로그도 시작했습니다.

SNS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수지 씨의 팔로워들은 대부분 30대 이하의 젊은이들입니다. 수지 씨는 자신이 젊은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기운 없고 지칠 때면 SNS로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절 보고 ‘멋지게 나이들고 싶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쁩니다. 그들로부터 저도 큰 에너지를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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