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에서 학생 보호하는 장비 발명한 소년

phoebe@donga.com2018-02-25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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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KARE 11 
플로리다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 십대들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만 해도 미국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은 300건이 넘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미국 고등학생이 저격수가 교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고 뉴욕포스트가 2월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저스틴케이스(JustinKase)’라는 이 철재 장비를 문틀에 고정하면 밖에서 문을 열 수 없게 됩니다. 발명가는 위스콘신에 있는 서머셋 고등학교 학생 저스틴 리바드(Justin Rivard‧17)입니다.

출처=유튜브 @KARE 11 
출처=유튜브 @KARE 11 
실제로 유튜브 채널 KARE 11에서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저스틴케이스를 문틀에 고정하자 문이 조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경찰 요원들이 투입될 때까지 학생과 교직원이 교실에 숨어 있으면 안전할 수 있다는 게 리바드 군의 설명입니다.

안전제품에 관심이 많은 리바드 군은 놀랍게도 15살이던 2년 전 이 제품을 온라인에서 95달러(약 10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최근 제품을 더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이미 그의 학교에서는 50개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서머셋 섀넌 도넬리 교장은 “우리는 이것을 받은 지 1주일 만에 건물 전체에 배치하고 학생과 직원들에게 사용법을 훈련하게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넬리 씨는 “언젠가 이 장치가 생명을 구할 거라 정말 믿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리바드 군은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할 날이 오지 않길 바라지만, “필요한 때를 대비해 학교에 비치해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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