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으로 암 치료했다던 유튜브 스타, 사망

phoebe@donga.com2018-02-24 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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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따르면, 마리 로페즈 (사진)는 암이 돌아온 후에 완전 채식을 중단했다고 한다. 사진 출처=유튜브
완전한 채식(비건 채식)과 영적인 생활방식만으로 유방암을 치료했다고 주장한 유튜브 스타가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채식주의자 유튜버스타 마리 로페즈(Marie Lopez)의 조카 딸 리즈 존슨(Liz Johnson)이 “이모의 암이 재발해 지난해 12월 숨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여성은 함께 ‘리즈와 마리(Liz & Mari)’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습니다.

존슨은 지난 18일 비디오를 올렸습니다. 그는 이모에게 암이 재발한 후 채식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슨은 이모의 죽음이 방사선과 화학 요법 및 고기를 다시 먹은 것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존슨은 “암이 재발해 이모가 12월에 세상을 떠났다. 이모는 식이 요법과 영적 삶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었다… 나는 이모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의사를 멀리하라고 등 떠밀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존슨은 이모가 죽어가는 걸 알고 완전한 채식 생활 방식에 관한 비디오를 다시 찍으라고 요청했지만, 이모가 거절했다고 KSDK 뉴스에 말했다고 합니다. 존슨은 채식 비디오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단단히 믿고 있었습니다.

진나 2016년 두 여성은 ‘4단계 암 자연 변형’이라는 비디오를 올렸습니다. 로페즈는 동영상에서 완전 채식과 기도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동영상의 조회 수는 37만 회를 웃돕니다. 또 다른 비디오에서 두 여성은 자연 조리법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나 존슨은 “이모가 의사를 만나 의학적 조언을 받는 걸 막은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로페즈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다 죽었다는 것인데요. 존슨은 언론매체 베이브와의 인터뷰에서도 가족이 로페즈에게 화학요법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존슨은 완전 채식과 의료 치료를 병행했다면 이모가 여전히 살아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계속 올리겠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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