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울고 있는 남성 위로해준 웰시코기

kimgaong@donga.com2018-02-23 15:00:31
공유하기 닫기
Madison Palm 페이스북 
공항에서 홀로 울고 있는 남성을 위로해준 웰시코기가 화제입니다.

지난 2월 21일 매체 투데이 등은 미국 아이다호 주에 사는 여성 매디슨 팜(Madison Palm·23) 씨와 반려견 코라(Cora)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매디슨 씨는 얼마 전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알래스카로 떠났습니다. 반려견 코라도 함께였습니다. 시애틀 공항에서 환승을 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코라는 한 낯선 남성에게 다가갔습니다. 혹시 실례가 됐을까 걱정스러웠던 매디슨은 남성에게 다가가 “저희 강아지가 귀찮게 하진 않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남성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습니다. 그는 “그렇지 않다. 나는 어젯밤 내 강아지를 잃었다”면서 코라가 위로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공감 능력이 뛰어난 코라는 남성의 슬픈 표정을 보고 다가가 위로를 해준 것입니다. 



Madison Palm 페이스북 
매디슨 씨는 코라를 매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녀는 “코라는 선물 같은 존재다. 누가 슬퍼하고 있고, 누가 자신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테라피견이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코라에게는 강아지 공장에서 지내던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그러다 동물보호단체에게 구조되어 지난해 여름 매디슨 씨를 만났다고 하네요. 지금은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덕에 사람을 좋아하는 개가 되었습니다.

누리꾼들은 “강아지에게 받는 위안과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우리 강아지도 나 울 때마다 꼬리 흔들고 무릎에 와서 앉는다”, “너무 슬퍼. 감동적이다. 강아지 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