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차를 들이받고 사랑에 빠졌어요” 이런 결혼도

phoebe@donga.com2018-02-23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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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인연이…
차 사고로 만나 결혼한 미국인 부부 
유튜브 @인사이드 에디션
자동차 추돌 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사랑에 빠져 결혼했습니다. 미국 뉴저지 부부의 놀라운 사연을 최근 미국 인사이드 에디션이 최근 전했습니다.

2013년 12월 어느 추운 겨울 밤, 제니퍼 린드(Jennifer Lind) 씨는 자동차를 몰고 가다 아스팔트 위에 생긴 블랙아이스(Black Ice) 때문에 사정없이 미끄러졌습니다. 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췄죠.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뒤에 오던 자동차 운전자 니콜라스 앤젤러스(Nicholas Angelus) 씨가 제니퍼 씨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차를 보고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시간에 멈출 수 없었습니다.  

유튜브 @인사이드 에디션
“나를 향해 다가오는 헤드라이트가 있었습니다. 니콜라스가 내 뒤에 있는 차 안에 있었는데 그가 내 차를 박은 첫 번째 사람이었어요.”

차에서 내린 제니퍼 씨에게 니콜라스 씨는 코트가 필요한지를 물었고, 자신의 차 안에 들어가 따뜻하게 있으라고 권했습니다. 경찰이 왔고, 다행히 두 운전자 모두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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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씨는 니콜라스 씨를 다신 볼 일이 없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계획이 있었습니다. 니콜라스 씨는 “당시 친구에게, ‘차에서 나가서 저 여자를 붙잡고 어떤 여잔지 알아야겠어’라고 말한 게 기억납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사고 후 니콜라스 씨는 제니퍼 씨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니퍼 씨가 처음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실 제니퍼 씨는 그가 자신을 고소할 줄 알고 겁이 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외의 말이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습니다. “저와 데이트 할래요?”

첫 번째 데이트 후 두 사람 사이에는 불꽃이 튀었고, 둘은 이제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2017년 10월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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