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5000만 원?! 호주 외딴 집값에 사람들 분노

phoebe@donga.com2018-02-24 1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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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alestate.com
호주 돈으로 100만 달러(한화로 약 8억4662만 원)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20년 전만 해도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 호주에서도 최고의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드니에서 다 쓰러져 가는 폐가를 살 수 있는 돈 일뿐입니다.

호주 야후7비는 2월 15일(현지시간) 외딴 지역 쓰레기 집 가격에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타운의 도심 교외 지역에 있는 이 2층짜리 타운하우스는 거실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습니다. 창문은 깨지고 천장은 주저앉았고, 화장실은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100만 달러에 나와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은 방문자들에게 ‘다쳐도 부동산에는 책임 없다’는 경고가 적힌 문서에 서명하라고 할 정도로 망가진 집입니다. 또한, 방문자는 18세 이상이어야 하고, 신발을 필수적으로 신어야 합니다.

장점이라면 시드니 대학 인근에 있어 향후 잘 수리만 하면 부동산 가격이 더 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요. 부동산 업체 측은 “완벽한 개조 공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외딴 이층집은 뉴타운 최고의 주소에 있다. 거의 50년 만에 처음으로 매물로 나왔다”라고 홍보 중입니다. 



출처=Realest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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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호주 유명 코미디언이 소셜미디어에 부동산 광고를 공유하며 터무니없는 가격을 조롱하는 트윗을 올렸고, 이 글은 폭풍처럼 리트윗됐습니다.

한편 시드니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20년간 23만3000달러(약 1억9800만 원)에서 110만 달러(약 9억 3600만 원)로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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