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대단한 사업수완…가상현실 비행기 여행 ‘대박’

phoebe@donga.com2018-02-21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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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뜨지 않는 비행기에 몸을 실으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소식인데요. 가상현실 장치를 이용한 비행기 여행 상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월 19일 인디펜던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쿄의 ‘퍼스트 에어 라인’ 레스토랑은 하와이, 로마, 파리, 뉴욕 등 국제 도시 가상 투어와 함께, 손님들에게 독특한 가상현실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식당 손님들은 편안한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에 편안하게 앉아 4가지 코스 기내식 서비스를 받은 후 가상현실 여행을 떠났습니다. 실내 장식도 여객기 내부를 그대로 담았고, 종업원들은 승무원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현실감을 위해 이 식당은 에어버스 310 및 340의 좌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내식 역시 여행지의 분위기를 냈는데요. 뉴욕행 가상현실 여행의 경우 다진 샐러드, 맨해튼 클램 차우더, 앵거스 비프스테이크와 베이컨, 발사믹 트뤼플 소스 그리고 치즈 케이크 순으로 코스가 진행됩니다. 이탈리아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연어 카르포와 같은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가상현실 여행을 한 타카시 사카노(39) 씨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진짜 여행은 준비 과정이 귀찮고 비싸고 시간도 걸리지만, 이런 복잡한 것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해외여행 경비보다 훨씬 적은 4980엔(한화로 약 5만 원)에서 5980엔(약 6만 원)이면 2시간짜리 해외여행이 가능합니다. 2016년 문을 연 이 식당은 항상 예약이 꽉 차 있습니다. 또한 ‘탑승권’을 제기하면 세 곳의 지역 상점에서 손님들에게 할인해줍니다.

가상현실 여행은 지난 몇 년 동안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비아터(Viator)를 포함한 여러 회사가 이탈리아 콜로세움과 고대 로마 투어, 폼페이 투어, 프랑스 파리 에펠탑 투어 등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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