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복권 당첨자, 복표 잃어버린 후 목숨 끊어

phoebe@donga.com2018-02-10 0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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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자는 복권 티켓을 잃어 버린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남자가 있습니다. 복권을 분실한 당첨자는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화로 약 14억 3600만 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된 태국 남성이 복권 분실을 비관하다 자살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 등 언론이 2월 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태국 동부 촌부리 지역 출신 지라우트 폰판(Jirawut Pongphan‧42) 씨는 지난해 11월 같은 번호로 복권 7장을 구입했다가 1등에 당첨됐습니다. 당첨금은 총 4200만 바트(약 14억 3600만 원)입니다. 행운을 기뻐하며 그는 가족과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성대한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흥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술에 취해 깬 다음날 복권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원점으로 돌아간 그는 상실감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우울증에 빠져 일하러 갈 수조차 없었습니다.

1월 31일, 지라우트는 결국 권총으로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태국 경찰은 지라우트의 시신이 침실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유서에는 “정말로 미안해. 내 가족을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나는 복권에 당첨됐지만 잃어버렸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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