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원생-부교수, 실습용 시신 ‘머리’ 옆에서 셀카 찍어 논란

celsetta@donga.com2018-02-07 18: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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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치과대학 대학원생들과 교수가 실습용으로 기증된 시신의 머리 옆에서 셀카를 찍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타임(Time)등 여러 매체들은 2월 6일(현지시간) 문제의 학생들과 교수가 지난 2017년 6월 예일대에서 열린 학술행사에 참석했다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워크샵은 치아 상태와 연관된 안면 기형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으며 기증된 시신 머리 두 개가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부교수 플라비오 우리베(Flavio Uribe) 박사를 비롯한 코네티컷 대 학생들은 이 머리들을 옆에 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후 학생들은 비공개 채팅방에 사진을 올려 서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우리베 박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나는 학생들에게 치아 스크류(나사) 장치법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다. 누군가 사진을 찍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챘지만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대처하지 못했다. 배경에 주변 환경이 나왔을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예일대학교와 코네티컷 대학교 측은 “이번 일에 경각심을 갖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학생과 교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겠으며 학술행사 진행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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