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 지진에 한국인 14명 부상

lastleast@donga.com2018-02-07 18:06:01
공유하기 닫기
사진=대만 중앙통신 페이스북 영상 캡처
규모 6.0의 강진이 대만 동부 화롄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현지에 있던 한국인 14명도 이번 대만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 타이완뉴스는 2월 7일 대만 외교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인해 한국인 14명을 포함해 일본인, 중국인 등 외국인 30여명이 부상 당했으며, 이 중 중국인 관광객 1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부상한 한국인 관광객 중 1명은 다친 다리의 통증을 호소해 화롄 시의 한 경기장에 설치된 임시 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앞서 이날 오전 9시52분께(현지 시간) 12층짜리 한 아파트 건물에서 58세 한국인 여성이 구조된 바 있다.

대만 외교부는 외국인 부상자 중 중국 관광객 1명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이외 일본, 싱가포르, 체코 등 관광객 대부분은 경미한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에 주재하는 모든 기관들과 협력해 현지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대만 외교부는 화롄 시에 임시 대피소(주소:No. 842, Section 3, Zhongyang Road, Hualien City)를 설치하고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외국인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대만 중앙재해응급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총 4명이 사망하고 247명이 부상당했으며 82명이 실종된 상태로 나타났다.

또한 2월 6일 오후 11시50분께 발생한 규모 6.0 지진 이후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15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