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모글리? 원숭이들과 절친 된 두 살 꼬마

celsetta@donga.com2018-02-07 15: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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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람 말도 다 배우지 못 한 두 살 어린아이가 원숭이들과 절친하게 지내 ‘현대판 모글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인도에 사는 사마르스 방가리(2)는 주변에 어른들이나 또래 친구들이 없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혼자 놀고 있으면 어디선가 원숭이들이 몰려와 같이 놀아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스트레잇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사마르스는 마치 원숭이들과 의사소통이 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고 합니다.

아이의 삼촌인 바라마 레디 씨는 “처음엔 마을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랑구르 원숭이들은 사람과 그리 친숙한 녀석들이 아니거든요.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종인데, 그런 원숭이들이 아이를 둘러싸고 있으니 모두 놀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의 걱정과 달리 원숭이들은 아이를 해코지하기는커녕 함께 놀아 주었습니다. 아이가 나눠주는 간식을 받아먹기도 하고 같이 주위를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조카가 자고 있을 때 원숭이들이 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녀석들은 아이가 자는 곳에 찾아가서 깨운 다음 한 시간이나 두 시간 정도 같이 놀아요.”

사마르스는 아직 말도 다 배우지 못했지만 원숭이 울음소리 흉내를 기막히게 낸다고 합니다. 아이는 어느 새 ‘원숭이와 대화하는 꼬마’로 유명해져 마을 명물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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