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교통사고 사망 후 아가 여동생들 따뜻하게 감싼 오빠

phoebe@donga.com2018-02-09 12: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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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펀드미
교통사고로 운전대를 잡은 아버지가 정신을 잃고, 어머니는 숨졌지만, 10살 아들은 침착했습니다. 차에 갇힌 몇 시간 동안 어린 두 여동생을 따뜻하게 감싸 주었습니다.

2월 7일(이하 현지시각) 9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와이오밍 주에 사는 스미스 가족은 자가용을 타고 길을 나서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고속도로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새벽 2시라 지나는 차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어머니 킴벌리 스미스(Kymbrlee Smith‧30) 씨는 즉사했습니다. 차를 운전한 사무엘(Samuel‧31)씨는 머리 부상을 입어 의상을 잃었습니다.

부부의 세 자녀는 차 뒷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21개월과 3세 두 딸은 어린이용 가시트에 앉아 있었습니다. 장남 라이언(Ryan‧10)은 안전띠를 풀고 동생들이 추위에 얼지 않도록 끌어안았습니다.

현장을 지나가던 운전자가 이들을 목격하기까지 장장 4시간 동안 아이들은 차 안에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구급차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아버지 사무엘 씨는 헬리콥터로 유타 대학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사고로 인해 뇌출혈과 안면 골절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국립 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4시간 동안 사고 현장 인근 지역의 기온은 0℃~1.7℃가량 됐다고 합니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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