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부자” 현금 태우기 내기한 중국인들, 결국

phoebe@donga.com2018-02-08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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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부유한지를 자랑하기 위해 ‘현금 태우기’ 내기를 벌인 중국 남성들이 벌금형에 처했습니다.

중국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월 6일(현지시간) 술에 취해 지폐를 태운 혐의로 남성 2명에게 1000위안(한화로 약 17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전했습니다.

안후이 성 톈창 시에 사는 두 남성은 지난 1월 24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가 누가 더 부자인지를 증명하자며 지폐를 연속적으로 태웠습니다.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중국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두 사람은 먼저 100위안 지폐에 불을 붙였습니다. 비디오에서 한 남성은 “우리 500위안도 금방 태우겠는걸”이라며 “돈이 없으면 입 다물게 될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태운 돈의 액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비디오는 저녁 식사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이 촬영했습니다.

파문이 일자 경찰은 두 남자를 추적해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에서 의도적으로 지폐를 손상하는 것은 형사 범죄입니다. 두 남자는 경찰 조사에서 “저녁 식사 때 술을 많이 마셨다. 술김에 벌인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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