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휘어지고 접혀지는 ‘폴더블폰’ 조만간 출시하나?

realistb@donga.com2018-02-06 17: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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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amsung
영화에서나 봄직한 휘어지고 접혀지는 폴더블폰은 현실에서도 가능한 얘기일까?

미 IT 전문매체 씨넷은 삼성전자가 접이식 디스플레이 제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삼성 모바일 전략의 주요 부문이라고 보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1일 진행한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객 수요에 맞춰 폴더블폰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제품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 중이며, 양산 시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는 인 폴딩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인 폴딩보다 아웃 폴딩 방식이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samsung
또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구현하려면 내구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거나 구부릴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이미 2~3년 전 개발됐지만, 수만 번 접었다가 펴도 외관 변형 없이 처음과 같은 수준의 화질을 지속하는 수준의 내구성은 아직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편의성이나 고가의 가격 문제도 폴더블폰이 뛰어넘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폴더블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폴더블 OLED 패널 신규 생산 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LG전자, 중국 오포와 화웨이 등이 폴더블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세계지적재산권 기구를 통해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갖춘 휴대폰의 특허를 냈다. 오포는 이미 2016년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으며, 화웨이는 올해 폴더블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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