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골마을 ‘다리 네 개’ 병아리 태어나…주민들 “길조” 주장

celsetta@donga.com2018-02-06 17: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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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flare/Mirror
인도 베툴의 작은 시골마을에 다리 네 개 달린 병아리가 태어나 마을 주민들은 물론 외부인들의 관심마저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외형의 힌두 신들을 섬기는 인도에서는 팔이나 다리가 여러 개 달린 채 태어나는 등 일반적으로는 기형으로 간주되는 신체적 특징을 기적으로 여기는 문화가 있습니다.

약 두 달 전 팔다리과다증(Polymelia)을 갖고 태어난 이 병아리도 신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주인과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리가 세 개 이상인 새는 생각보다 드물지 않으며 자연 세계에서 간혹 발생하는 기형이라고 합니다.

2월 5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병아리 주인 자베드 알리 씨는 “이웃들이 매일같이 병아리를 보러 온다. 5000루피(약 8만 4700원)에 팔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미 정이 들어서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리 씨의 병아리가 성스러운 새는 아닐 지 몰라도, 마을 사람들에게 ‘길조(吉鳥)’로서 기쁨을 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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