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입고 ‘이혼 파티’…먹고 마시고 재혼하라?

phoebe@donga.com2018-02-06 14: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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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 @nicole.niesnerjohnson
잠시 만난 연인과의 이별도 슬프기 마련. 이혼은 더합니다. 결혼 13년 만에 이혼한 30대 캐나다 여성은 마냥 주저앉아 슬퍼하지만은 않겠다며 초대해 흥겨운 파티를 열었습니다. 드레스코드는 ‘웨딩드레스’입니다.

2월 6일 호주 9허니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서스캐처원에 사는 니콜 니스너(Nicole Niesner‧36) 씨는 삶의 변화를 축하하기 위해 미국드라마 NBC ‘프렌즈’의 한 에피소드를 흉내 내기로 했습니다. 세 주인공 레이첼, 모니카, 피비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모니카의 집에서 파티를 벌이는 시즌4 20화입니다. 니콜은 자신의 이혼을 이렇게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출처=NBC
니콜의 가장 친한 친구가 파티 준비를 주도했습니다. 니콜 씨의 친구들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와인을 병째로 마시고, 웃고 떠들고 놀았습니다. 이혼한 니콜 씨는 이제 독신 생활을 기대하고 있으며, 어두운 마음도 밝고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니콜 씨는 “제가 문을 열었을 때 친구들이 모두 웨딩드레스 차림이라서 정말 재미있었어요”라며 “우리는 모두 춤을 추고, 사진을 찍고, 결혼식과 아이들, 가족, 친구들에 대해 회상하며 수다 떨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추=유튜브 @Inside Edition 
“파티는 꼭 이혼을 축하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것은 우정에 관한 것이었고, 제가 인생의 새 장을 여는 것을 돕는 것이었어요. 친구들은 제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랑받고 지지받는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모였습니다. 너무 행복했고, 사랑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우린 좋은 일과 나쁜 일을 함께 헤쳐 나갔고, 그 파티가 끝난 후 저는 제가 괜찮을 거라는 걸 알았어요.”

친구 복이 많은 니콜 씨. 사랑은 잃었지만, 우정 덕분에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독신이고, 최고의 삶에 집중하고 있어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고, 정신 건강을 연구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있어요.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인 이혼 파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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