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해변 쓰레기와 전쟁 선포… 350만 원 벌금형

dkbnews@donga.com2018-02-06 10:52:04
공유하기 닫기
사진ㅣ데일리메일
태국 정부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해변에서 금연과 함께 쓰레기 투척 금지를 선포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월 4일(현지시간) "태국 정부는 환경 파괴로부터 해변을 보호하는 법률을 제정하고 관광객들에게 흡연과 쓰레기 투척 금지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태국 해양및 해안 자원관리국은 "해변에서 흡연이나 담배꽁초 등을 함부로 버리는 것을 금지한다"면서 "흡연을 원하면 지정된 흡연 구역을 이용하고 쓰레기는 아무데나 버리는 것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해변이 많기로 유명하다. 무려 357개의 해변이 있고 그렇다보니 워낙 관광객들도 많아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번 법률로 태국은 안다만 해안과 태국만에 있는 24곳의 해변은 보호를 받게 됐다. 흡연이나 쓰레기 투척 금지 법률을 위반하면 최고 1년의 금고형과 최대 10만바트(약 350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태국 정부는 "관광객들이 무분별하게 버리는 쓰레기로 환경이 파괴되고 오염이 지나치게 많아졌다"면서 "통제하지 않으면 안되는 형국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오래전부터 배낭족이 많이 몰려들었으며 최근에는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또한 태국 방문 관광객이 연간 3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인 문제도 생겨나 골칫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에 태국내 환경단체는 해변을 망치는 쓰레기 등으로부터 보호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정부에 촉구해 왔다. 아름다운 해변 중에 하나인 푸켓은 담배 꽁초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