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연쇄 머그컵 도둑 “스릴 있어 좋았다”

phoebe@donga.com2018-02-0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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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스타벅스 매장에서 머그잔만 골라 훔치던 중국 여성이 폐쇄회로(CC)TV에 범행이 찍히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됐다고 첸장 이브닝뉴스가 2월 1일 보도했습니다. 여성은 훔친 머그컵을 아들이 다니던 유치원 교사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장 씨 여성은 최근 항저우 빈장 구의 한 아울렛 스타벅스에서 머그컵을 훔치다가 직원에게 발각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장홍이 경찰관은 장 씨가 “컵 값을 물어주겠다.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장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직원들이 장 씨가 절도하는 모습이 찍힌 CCTV영상을 잇달아 내놓으며 추가 고발한 것입니다. 한 클립 영상에서는 장 씨가 컵을 지갑에 슬쩍 넣고는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장 씨는 “스릴을 즐기기 위해 훔쳤다”고 실토했습니다. 그는 “처음 컵을 훔쳐 달아났을 때, 매우 흥분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머그잔을 사지 못할 만큼 가난하지 않았습니다.

장 씨가 훔친 컵의 숫자는 정확히 보고되지 않았지만, 장 씨가 이미 집에 스타벅스 컵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 주변에 자주 나누어 주곤 했다고 자랑하듯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장 씨는 “몇 개는 팔았고, 몇 개는 여자 친구들에게 주었고, 제 아들 유치원 교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 씨는 현재 경찰에 구금되어 기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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