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리는 85만원’ 주인 찾아 준 中 시민들

celsetta@donga.com2018-02-01 18: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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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사방팔방 흩어진 5000위안(약 85만 원)을 고스란히 주워 준 중국 시민들의 양심이 잔잔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돈 주인인 할아버지는 자기가 돈을 떨어뜨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난 1월 27일 오후 1시 경 중국 헤이룽장성 라오허 현에 사는 A씨는 근처 은행에서 1만 5000위안(약 255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집에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바람도 세고 추운 날씨라 걸음을 서두르던 노인은 주머니에 넣어 둔 돈뭉치 중 일부가 바닥에 떨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할아버지 주머니에서 떨어진 5000위안은 바람을 타고 흩날렸습니다.

이 때 길 옆에 있던 상점 안에서 돈을 발견한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습니다. 남성 네 명은 바람을 타고 굴러가는 지폐들을 신속하게 주웠습니다. 이들은 저 멀리 가는 할아버지를 부른 뒤 자기들이 주운 돈을 고스란히 건네 주었습니다.

양심적인 시민들의 도움으로 노인은 바닥에 흘린 5000위안 중 4800위안 가량을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멀리 날아가 버린 200위안(약 3만 4000원)가량은 끝내 찾을 수 없었지만, 친절한 남성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더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겠죠.

이 훈훈한 소식은 중국 매체 ‘더 페이퍼’등을 통해 소개되며 “추운 겨울 따뜻한 소식”, “돈 주워 준 분들 복 받았으면”등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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