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논란’ 신세계 푸드 “최대 50% 인하하겠다”

kimgaong@donga.com2018-02-01 15:27:02
공유하기 닫기
사진=신세계푸드 페이스북
평창올림픽 식당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인 신세계푸드가 요금을 최대 50%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푸드는 1월 30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미흡한 모습으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여러분께서 제안해주신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IBC(국제방송센터) 카페테리아 메뉴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초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었던 IBC 카페테리아의 메뉴 가격은 지난 28일 조직위원회, 국제방송기구(OBS)와 협의를 거쳐 조식 46개 중 17개, 중식과 석식 57개 중 15개를 최대 50% 낮췄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빵의 양을 2배로 늘리고 커피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회용 식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위생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면서 “일회용 식기를 사용하는 것이 국제 기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당시 1만 원대에 판매되었던 음식/온라인 커뮤티니
한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식 케이터링을 맺은 신세계푸드, 풀무원ECMD 등은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IBC(국제방송센터) 내 식당에서 파는 음식 가격이 너무 놀라워서 올려 본다”면서 “저런 쓰레기가 무려 1만1300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풀무원ECMD 음식 / 인스타그램 캡처
또 다른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에 “외국인 친구가 ‘이거 교도소 밥이야?’라고 물었다”면서 “괜히 부끄러워졌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창피하다”, “그냥 평창에서 쓸 돈으로 해외여행 갈게요”, “올림픽이 아니라 바가지 씌우기 대회네”, “외국인한테 무시당하기 딱 좋겠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또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평창 올림픽 직원들의 쓰레기 같은 식단!! 개선이 시급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외에도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잇따랐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