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대 여성, 인플루엔자 진단 이틀 뒤 합병증으로 사망

celsetta@donga.com2018-01-31 1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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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oFundMe (http://gofundme.com/tandy-harmon)
건강하던 30대 여성이 인플루엔자 감염 진단을 받은 지 이틀 만에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KGB8뉴스에 따르면 미국 오레곤 주 그레셤에 거주하던 탠디 하먼(Tandy Harmon·36)씨는 최근 심한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았습니다. 흔히 독감이라 알려진 인플루엔자는 A형 혹은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평범한 감기와는 다르며 유전자 변이 탓에 매년 유행이 반복됩니다.

탠디 씨는 병원에서 수분 보충을 잘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처방을 받고 돌아왔지만 오히려 상태가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곁에서 간호하던 남자친구 룬딘(Lundin)씨는 걱정이 되어 탠디 씨를 다시 병원으로 데려갔고, 검사 결과 항생제 내성 세균에 의한 폐렴으로 악화됐음을 알게 됐습니다.

병세가 급격히 나빠진 탠디 씨는 결국 1월 19일 남자친구와 어린 두 자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룬딘 씨는 “탠디는 멋지고 사랑스러우며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자 두 아이의 다정한 어머니였지만 인플루엔자 탓에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며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그는 “플루(인플루엔자)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쉽게 이겨낼 수 있다고는 하지만 병세가 언제 어떻게 악화될지 모른다.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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