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복권 당첨됐는데 3주 후 허무하게 사망

phoebe@donga.com2018-01-31 16:53:58
공유하기 닫기
출처=FOX 40 News WICZ-TV
1백만 달러(한화로 약 10억 7000만 원) 복권의 주인공인 미국 뉴욕 남성이 복권 당첨 3주 만에 숨졌습니다. 최근 4기 암으로 진단받은 그는 지난 1월 26일(이하 현지시간)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뉴욕 퀸즈에 사는 도날드 사바스타노(Donald Savastano·51) 씨는 지난 1월 4일 10달러짜리 긁는 복권을 구입한 후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사바스타노 씨는 당첨금을 한꺼번에 받길 원했고 총 66만1800달러(약 7억 647만 원)를 수령했습니다.

사바스타노 씨는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은퇴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 돈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호사스러운 계획은 없다. 새로운 트럭을 사고, 빚을 갚고,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WBNG-TV에 말했습니다.

출처=WBNG
그는 사망 며칠 전에야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한 친구는 언론에 “고인이 자영업자이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최근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 복권당첨금을 받은 후 의사에게 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인이 매우 아팠고 뇌와 폐에 암이 전이됐다고 전했습니다.

사망 뉴스를 접한 미국 네티즌들은 “안타깝지만, 고인은 죽기 주간 즐겁게 지냈다. 명복을 빈다”, “모두에게 :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매일 살아라”, “당신이 할 수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행복하십시오”, “인생은 때론 잔인하다”, “악마의 장난 같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좋은 소식은 복권에 당첨됐다는 거야. 나쁜 소식은 당신이 암에 걸렸다는 거지’”, “마음에 평안함이 있기를”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