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42억 원, 돈다발 짊어지고 퇴근하세요” 대륙의 통 큰 연말 보너스

celsetta@donga.com2018-01-30 15: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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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시 성 주장 시 소재의 철강기업 ‘팡다 그룹(方大集团)’이 전 직원에게 통 큰 보너스를 나눠 줘 화제를 모았습니다. 팡다그룹은 1월 26일 보너스 지급 행사를 열고 임원진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현금 다발을 골고루 지급했습니다. 중국 매체 매경망(每經網)에 따르면 이 날 각 직원은 5만 위안(약 840만 원)씩 받았으며 지급된 총액은 5억 위안(약 842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말이나 설 등 특정 시기에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듯, 중국에서도 붉은 봉투(紅包)라 불리는 보너스 문화가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1인당 5만 위안은 엄청난 액수라 할 수 있는데요. 당일 행사 현장에는 현금 다발로 ‘벽’이 쌓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두둑한 월급과 보너스만큼 애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없죠. 사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고위 경영진은 이 날 보너스 분배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일반 정규직 및 계약직 직원들만 현금 다발을 짊어진 채 귀가했습니다.

철강, 탄소강, 자동차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는 팡다그룹은 직원 복지와 인재발굴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회사로도 유명합니다. 팡다그룹은 “이사회에서 전 직원에게 현금 보너스 지급을 제안했다.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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