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버려진 개 2마리 구조, 함께 전 미국 여행

phoebe@donga.com2018-01-29 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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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jordankahana
한 미국 여행자가 사막 한가운데 버려진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그 후 셋은 미국 35개주를 통과하는 약 3만 마일 여행을 함께 다녔습니다.

미 인사이드 에디션에 따르면, 30살 조던 하카나(Jordan Kahana) 씨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콜로라도 운전 중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서성이는 개 두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쇠약해진 개들을 차에 태워 동물 병원으로 갔습니다. 개들은 약 8주된 새끼였습니다. 오랫동안 사막에서 지내느라 물 한모금도 못 먹었는지 탈수상태였습니다. 강아지들은 수분을 보충하고 영양제를 맞았습니다.

동물병원에서 말하길, 개들이 발견된 곳은 사람들이 자주 동물을 버리는 ‘핫스폿’이라고 했습니다.

차마 개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던 조던 씨는 두 마리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그 후로 셋은 많은 모험을 했습니다.



인스타그램 @ jordankahana
조던 씨는 “강아지들을 데려가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개들과 사랑에 빠졌다. 어쩔 수 없었다. 너무 귀여웠거든”이라고 인사이드 에디션에 말했습니다.

2016년 12월 한 가족이 된 조던 씨와 개 두 마리. 셋은 동서 해안을 포함해 35개주 약 3만2000마일(5만1499km)을 주행했습니다. 셋은 밴에서 먹고 자고 여행을 계속했죠. 개들에겐 세도나와 제우스라는 이름도 생겼습니다.

조던 씨는 “혼자 여행에 익숙했는데, 이런 관계도 좋더라. 우린 기본적으로 1개월간 전국을 가로질러 여행했다”라며 “지프 뒷자리에 매트리스를 깔아 두 녀석이 편안하게 여행하도록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개아범’이 된 것은 인생을 바꾼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들과의 여행이 항상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고 농담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훨씬 나아졌지만, 첫 번째 여행 당시 세도나와 제우스가 차 안에 오줌을 많이 싸서 항상 냄새가 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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