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카트에 생고기 운반한 마트 직원.jpg

phoebe@donga.com2018-01-29 14: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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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타 세토 페이스북 
미국 캘리포니아 산 호세(San Jose)의 한 식료품 가게로 코스트코 쇼핑 카트에 대충 담은 생고기가 잔뜩 배달됐습니다. 고기는 위생 포장을 거치지 않은 그야말로 날고기였습니다. 이 비위생적인 광경을 목격한 손님은 사진 촬영해 페이스 북에 공개했습니다.

1월 26일(현지시각)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로레타 세토(Loretta Seto)씨는 산 호세 호스테터 로드에 있는 99랜치 마켓에서 주말에 먹을 바비큐 거리 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그는 두 남자가 날고기를 코스트코 쇼핑 카트에 담아 운반하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세토 씨는 다른 쇼핑객들에게 경고할 목적으로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그가 페이스 북에 올린 사진은 2000번 넘게 공유됐습니다. “조심해요, 코스트코 쇼핑 카트입니다. 코스트코 건너편 99랜치 상점에서 상인들이 코스트코 쇼핑 카트로 고기를 배달하는 걸 봤어요. 역겨운 일입니다.”

세토 씨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이후, 시 환경 보건부는, 이 생고기 덩어리가 어떻게 99랜치 마켓에 배달되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육류 판매상이 고기를 운송하기 위해 했던 비위생적인 방법에 대해 토론을 촉발시켰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보건 법 위반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이런 고기를 먹고 아플 수 있습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99랜치 마켓은 NBC 측에 “문제의 날고기는 짐의 고기 농장에서 받은 것으로, 사건에 대해 알게 된 후 모두 폐기 처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짐의 고기 농장 측 대변인은 “우리도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라며 “흔히 하는 일은 아니다. 제품을 보낼 때는 항상 콤보 상자에 넣고 포장을 한다. 그래서 설비를 다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기를 운반한 직원들은 현재 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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