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까지만’… 콜라 마시며 춤추는 청소년 전용 클럽

kimgaong@donga.com2018-01-29 14: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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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 인스타그램 @clubwave2018
최근 홍익대학교 인근에 문을 연 ‘청소년 전용 클럽’이 화제입니다. 

지난 1월 26일 청소년 전용 클럽 ‘클럽 웨이브’가 문을 열었습니다. 만 14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만 출입이 가능한 곳으로 입장료는 5000원입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화려한 레이저 조명 아래 청소년 고객들이 빼곡히 모여 춤을 추고 있습니다. 냅킨을 뿌리며 노는 장면도 보이네요. 겉으로는 일반 ‘성인 클럽’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미성년자의 출입을 막는 성인클럽과 달리 청소년 클럽은 ‘학생증 검사’를 통해 1998년 이후 출생자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밤 10시면 영업이 끝난다고 하네요. 또한 술 대신 콜라,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를 팔고 있으며 흡연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밤 10시 이후에는 ‘성인 클럽’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업체 측은 “밤 10시엔 미성년자 고객들을 내보낸다”면서 “10시부터 일반 클럽처럼 신분증 검사를 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다”고 동아닷컴에 말했습니다.

청소년 클럽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누리꾼들은 “신분증 위조하고 노는 것보다 낫지”, “가보고 싶다”, “일반 클럽이랑 똑같네”, “스트레스 풀리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반대로 청소년 클럽이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습니다. 또한 성인이 타인의 학생증을 제시하고 들어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점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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