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만 고용 OK”… 노인 모델 에이전시 화제

dkbnews@donga.com2018-01-29 11:17:56
공유하기 닫기
인스타그램 @ oldushkamodels

노인 모델만 고용하는 러시아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1월 26일(현지시간) "노인 모델 전문 에이전시가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특유의 고집으로 모델 업계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 있는 '올드슈카'. 이곳은 60세 이상의 노인 모델만 계약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드슈카'라는 이름은 영어인 '올드'와 할머니를 뜻하는 러시아어 '바부슈카'의 합성어.

7년 전 오픈한 이 곳에는 60세부터 80세까지 20여 명의 모델이 소속돼 있다.



인스타그램 @ oldushkamodels 
인스타그램 @ oldushkamodels 
올드슈카는 젊어 보이기 위해 보톡스나 페이스 리프팅 등의 시술을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또 사진 수정도 하지 않는다.

올드슈카 관계자는 "성형수술이 난무하고 순수하게 보이는 모습보다는 인위적인 모습이 많아 생각하게 됐다"면서 "노인 모델도 중후한 멋, 그 자체로의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64세의 한 모델은 "TV에 나오는 사람들만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나이만 들었을 뿐 청바지를 입고 헬스장을 즐겨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충분히 아름답게 보일 수 있고 충분히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것에 착안해 현재는 캠페인이나 작은 광고부터 시작하고 있다.

올드슈카 측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