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애들이 날 놀리고 사진 찍어” 딸의 가슴 아픈 메시지

phoebe@donga.com2018-01-28 1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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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감이 된 십 대 소녀가 엄마에게 보낸 가슴 아픈 메시지가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한 어머니는 최근 딸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고 소셜 미디어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 딸 베일리가 엄마에게 티셔츠와 청바지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엄마는 뭘 입고 갔느냐고 물었고 베일리는 “사람들이 날 놀리고 사진 찍어요. 옷을 갈아입고 싶어요”라고 답했습니다.



베일리의 엄마는 새 신이 필요하냐고 물은 후 “알았어, 거기 7분만 있어!”라고 신속하게 답장했습니다. 불과 5분 후 엄마가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몸집 큰 베일리가 어두운 색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 같은 학교에 다니는 딜런이라는 아이가 베일리의 다리를 사진 찍어 스냅챗에 올린 것입니다. 아이들은 사진을 돌려보고 “뚱보”라며 비웃고 키득거렸습니다.

엄마는 사이버상에서 벌어진 집단 괴롭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스냅챗 사진과 딸의 문자 메시지를 캡처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건 너무 슬퍼요”, “옳지 않아, 내 마음은 부셔졌습니다. 왜 사람들은 그렇게 바보 같을 까요”, “같은 엄마로서 당신의 문자 메시지를 보고 반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베일리가 과거 트위터에 인종차별적인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면서 지지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건 그거고, 그 일이 왕따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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