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가 필요하다는 누리꾼에게 머리카락 선물한 산이

kimgaong@donga.com2018-01-25 17: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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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산이 인스타그램(좌), 배지영 씨 제공(우)
사진ㅣ배지영 씨 제공
래퍼 산이의 머리카락을 선물로 받았다는 누리꾼 글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1월 24일 누리꾼 배지영 씨는 페이스북에 “산이한테 친필 사인과 드레드 왔다”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녀가 받은 서류봉투에는 산이의 친필 사인과 잘린 드레드(특수 머리)가 들어있었습니다. 

배 씨는 산이와 지난 1월 18일 주고받은 인스타그램 메시지도 캡처해 공개했습니다. 배 씨가 “집에 수세미를 다 찢어버렸는데 머리카락 한 개만 톡 떼어주실 수 있냐”면서 “잘 닦일 것 같고 집에 장식용으로 놓으면 예쁠 것 같다. 후기 잘 쓰겠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산이는 “주소와 이름 전화번호 알려주면 머리카락은 무료로, (배송비는) 착불로 보내드린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산이는 1월 18일 인스타그램에 “머리 떼러 왔다. 누가 수세미로 쓰고 싶다 해서 몇 가닥 보내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배 씨는 “드레드만 보내주는 줄 알았는데 친필 사인까지 보내주셔서 너무 감동받았다”면서 “산이님 너무 착하고 유쾌하시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일상에 소소한 웃음이 됐고 너무 좋았다”고 동아닷컴에 밝혔습니다. 현재 화장품 회사에 근무 중인 배 씨는 답례로 산이에게 화장품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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