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결혼, 상견례 마쳐”…슈뢰더 전 총리-김소연 밝혀

toystory@donga.com2018-01-25 13: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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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해 9월 초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운데)와 통역을 맡았던 김소연 씨(왼쪽). 동아일보DB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연인인 김소연 씨와 올해 가을쯤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1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 양가 가족이 상견례를 마쳤다"라며 "결혼은 대략 가을쯤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한 장소와 시기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한국과 독일을 오가면 살 계획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예술과 미술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많이 알지 못하고 있고 아직 서울 외에 가본 곳이 많지 않아 한국 곳곳의 유적지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배우는 기회를 더 많이 갖고 싶다"라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자신의 4번째 아내인 도리스 슈뢰더쾨프와의 이혼 과정에 대해 "현재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몇 년에 걸친 별거의 결과"라며 김 씨는 이혼과 전혀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독일 잡지 ‘분테’ 표지 
20년간 결혼생활을 해온 슈뢰더 전 총리와 도리스 슈뢰더쾨프 사이엔 2명의 입양 자녀가 있다. 김 씨는 남편은 있으나 현재 별거 중이며 슬하에 딸 하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씨는 슈뢰더 전 총리는 2년 전 열린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알게 됐다. 이후 김 씨는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에 여러 차례 나선 적이 있으며 최근엔 슈뢰더 전 총리의 자서전 '문명국가로의 귀환' 감수도 맡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해 9월 도리스 슈뢰더쾨프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히면서 알려졌다. 슈뢰더쾨프는 "지난해 봄 우리 부부가 파경에 이르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프라우 김(김소연씨) 때문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슈뢰더 전 총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잡지 '분테'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 씨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당시 잡지에는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가 창덕궁에서 캐주얼한 복장을 입고 포옹하는 사진이 있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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