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건물에서 떨어진 3살 어린이 붙잡은 소방관

phoebe@donga.com2018-01-29 09:01:07
공유하기 닫기
화재 당시 영상 디캘브 소방구조대 촬영 캡처
불길이 치솟는 빌딩에서 내던져진 3살짜리 여자 어린이를 안전하게 잡은 미국 조지아주 ‘영웅’ 소방관이 영예로운 훈장을 받았습니다.

1월 23일(현지시각) 디캘브 소방구조대 스콧 스트럽(Scott Stroup) 소방경은 1월 초 발생한 아파트 화재에서 어린아이를 포함해 100명 이상한 구조한 공으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는 WGCL-TV에 “이런 일에 동참한다는 건 매우 저를 겸손하게 한다”라며 “제가 디캘브 소방서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WGCL/인사이드에디션 화면 캡처
3살 데스티니 라글랜드(DestinyRagland)가 살아있는 건 26년 경력 소방관 스트럽 씨의 빠른 판단 덕분입니다.

구조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데스티니는 불길에 휩싸인 3층 발코니에서 던져졌습니다.

“제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는 가족을 만난 것입니다. 그 작은 소녀가 미소 짓고 형제들과 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와!” 스트럽 씨는 “바로 거기에 내가 필요한 것 그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쌍둥이를 둔 재키 페크럴(Jackie Peckrul) 소방경도 사다리에 올라 아기를 구출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던 그에게 누군가 데스티니를 던지려 했고, 긴박했던 그 순간 그는 아기를 붙잡아 다시 스트럽 소방경에게 떨궜습니다. 손발이 척척 맞았습니다. 아기는 무사히 구조됐죠.

WGCL/인사이드에디션 화면 캡처
페크럴 소방경은 “모두가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다. 그리고 매일 소방관들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 모두가 감사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소방관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칭찬하기 위해 1월 23일은 공식적으로 디캘브 카운티 화재 구조일로 공표됐습니다.

다넬 풀럼(Darnel Fullum) 소방서장은 “형제애는 존재하며, 소방관들 사이에 형제애가 있다”라며 “스트럽 소방경은 자신이 그곳에 없었더라도 다른 누군가 똑같은 일을 했을 거라고 한다. 그들이 하는 일은 팀워크”라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