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60세 이상, 광장무 즐기는 분 구합니다’ 파격 채용

realistb@donga.com2018-01-23 17: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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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
중국 온라인 소매 업체인 알리바바의 특별한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채용 공고가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독특한 채용 조건 때문이다.

채용조건은 60세 이상에 자녀와의 관계가 조화로워야 하고, 노년층 커뮤니티에 속해 있으며 모임 내 영향력이 있을 것, 특히 광장무의 리더거나 주민위원회 출신이면 우대한다. 또한 학력에 제한은 없지만 1년 이상의 인터넷 구매 경험이 있어야 하고, 경력 3년이면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심리학과 사회학 등의 서적을 애독하는 사람을 우선 고려하고 공익사업과 지역사회 서비스업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 소통 능력이 뛰어난 사람, 중장년층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연봉은 6만 4000달러(약 6900만 원)에 달한다. 중국에서도 가장 높은 평균 소득을 가진 베이징의 주민당 평균 소득이 1만 8660달러(약 2000만 원) 임을 감안할 때 파격적으로 높은 금액이다.

알리바바는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의 가족용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조사, 소비자 분석, 사용 후기 조사 등을 위해 이 같은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주로 구매력이 있는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알리바바의 채용공고가 나가자 24시간 만에 1000여건이 넘는 이력서가 접수됐다. 현재까지도 밀려들고 있는 이력서에 직원들이 야근을 하며 서류전형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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