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덕분에 50kg 넘게 감량한 男골수팬

kimgaong@donga.com2018-01-23 13: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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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안녕하세요' 캡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에 자극을 받아 120kg에서 50kg 이상 감량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지난 1월 22일 방송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슈퍼주니어의 남성 열혈팬이 등장했습니다. 사연자 송진석 씨는 13년간 슈퍼주니어를 좋아해왔다고 합니다. 콘서트를 빠짐없이 다닐 정도입니다. 

슈퍼주니어 팬들은 대부분 여성이기 때문에 콘서트 장에서 주목받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형”이라고 외치면 주목받기 때문에 “오빠”라고 부를 때도 있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 아이돌도 많은데 왜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냐”는 비난을 수도 없이 받아야 했습니다. “더럽다” 등의 심한 말 때문에 상처받는 일도 많았고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의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다고 합니다. 송 씨는 “슈퍼주니어가 국내 활동뿐만 아니라 해외 활동도 많이 한다”면서 “자연스럽게 학과 전공을 일본어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이어트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예전에 좋아하던 여자가 있어서 고백을 했는데 ‘네가 좋아하는 가수는 이렇게 멋있는데 너는 왜 그러냐’고 말했다”면서 “그때 충격을 받아 7개월 만에 50kg 넘게 감량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소심한 성격도 슈퍼주니어를 좋아하면서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해 방청객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는 시청자를 향해 “앞으로 저 뿐만이 아니라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는 남성 팬이 있을 텐데 안 좋은 시선보다는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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