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머리를 ‘재떨이’처럼 이용한 주인

kimgaong@donga.com2018-01-22 15:38:35
공유하기 닫기
사진=블레이즈 / Mid-Antrim Animal Sanctuary 페이스북
주인에게 ‘재떨이’처럼 사용되다가 보호소로 옮겨진 강아지 블레이즈(Blaze·4)의 사연이 많은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7일 북아일랜드의 앤트림 동물 보호소(Mid-Antrim Animal Sanctuary) 페이스북에 ‘블레이즈의 새 가족을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블레이즈가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가족과 잘 어울릴 거라고 적혀있습니다. 

애교가 넘치고 활발한 블레이즈에게도 아픔이 있다고 합니다. 해당 동물보호소에서 16년간 일해온 셸라흐 곰리(Shelagh Gormley) 씨는 자신이 지켜 봐온 동물 중에서 블레이즈가 최악의 사례라고 현지 매체 벨파스트 텔레그래프에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블레이즈가 주인으로부터 머리를 담뱃불로 지지는 등의 학대를 반복적으로 당했기 때문입니다. 학대 당시 매우 어린 나이였다고 하네요. 그의 사진을 자세히 보니 머리 쪽에 화상을 입은 상처가 있습니다. 그는 흉터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가 데려가고 싶다”,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전 주인이 매우 잔인하다”,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