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올스톱’…자유의 여신상 문닫고 공무원들 강제 휴가

ptk@donga.com2018-01-22 13: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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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down·일시 업무정지)이 1월 21일(현지시간) 이틀째 이어지면서 공공 기관들이 문을 닫았다.

셧다운은 정당 간의 예산안 합의가 실패한 채 시한을 넘기는 경우 정부기관이 일시 폐쇄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0일 밤 10시 미 상원의 임시 예산 표결이 부결되면서 자정을 기해 4년 3개월 만에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갔다.

이렇게 되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일부 필수적인 기능 외에 모든 공공 업무를 잠정 중단한다.

핵심기관 이외의 공무원들은 강제 휴가에 들어간다. 핵심기관 공무원들은 업무를 해야 하지만 예산안 의결이 되기 전까진 보수를 받을 수 없다.

이날 뉴욕의 대표적 상징물인 자유의 여신상, 요세미티 국립공원, 미 전역의 국립 박물관 등이 문을 닫았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경제 타격도 불가피하다. 미 의회조사국은 셧다운이 매주 최소 0.1%포인트의 경제성장률을 깎아 먹을 것으로 평가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이날 폭슈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앞으로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연방정부 셧다운은 1976년 이후 18차례 있었고, 클린턴 정부 때인 1995년, 21일로 가장 길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3년 10월의 셧다운은 해제까지 16일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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