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치원생 600명 앞에서 돼지 도살 작업 논란

phoebe@donga.com2018-01-22 11: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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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많은 어린이가 지켜보는 앞에서 학원 설립자와 직원들이 돼지를 토막 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월 21일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바둥현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에게 해부학에 대해 가르치고 다가오는 봄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돼지 도살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이 학교의 설립자인 샹홍마오씨와 세 명의 직원들은 죽은 돼지를 자른 뒤 포장했습니다. 돼지를 어린이들 앞에서 도살한 적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600여명의 유치원생 앞에서 커다란 돼지를 토막 낸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퍼졌고, 많은 누리꾼이 유치원생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했습니다.

샹 씨가 돼지 창자를 들고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피비린내 나는 장면은 “새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샹 씨는 설명했습니다. 피어 비디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대부분의 어린이는 웃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잔인한 광경을 어린이들에게 보인 유치원 측을 비판하며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유했지만, 일부는 시골 사람들에게 있어 동물 도살은 전통적인 행사라고 말했습니다. 시나 웨이보 사용자 ererjiej는 “아마도 우리는 너무 거칠었고, 오늘날의 아이들은 너무 연약해요”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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