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음 많은 아들 위해 도시락 봉투 꾸며준 ‘금손 아빠’

celsetta@donga.com2018-01-20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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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미닉 씨 인스타그램(@domnx_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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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이 많아 친구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들을 위해 4년 동안이나 도시락 봉투에 멋진 그림을 그려 준 아버지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도미닉 씨는 1월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에 자신이 그 동안 아들을 위해 그려 준 도시락 봉투 그림을 공개했습니다. 독특한 도시락 봉투를 갖고 있으면 친구들이 먼저 관심을 갖고 아들에게 말을 걸어 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도미닉 씨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만화 캐릭터, 유명인, 귀여운 동물 등 갖가지 그림이 그려진 봉투는 학급 친구들의 관심을 끌었고 훌륭한 대화 소재가 되었습니다. 그림에 호기심을 보이며 다가온 친구들은 “아빠가 그려 주셨다”는 말에 깜짝 놀라며 대화를 이어갔고, 아들은 금세 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4년 동안 550개가 넘는 봉투에 그림을 그려 주었다는 도미닉 씨는 “한 장 완성하는 데 평균적으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야심작을 그릴 땐 좀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그 정도쯤은 별 것 아니다”라고 밝혀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들 역시 아버지의 정성이 담긴 종이봉투를 절대 버리거나 구기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중학생이 된 아들은 친구 사귀는 데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축구시합처럼 특별한 날에는 아빠의 그림 봉투를 들고 학교에 간다고 합니다. 이제 아들에게 있어 아빠가 그려 준 그림 봉투는 용기의 상징이 된 것 같네요.

부자(父子)의 훈훈한 사랑 이야기에 해외 네티즌들은 “최고의 아빠!”, “그림 솜씨도 아들 사랑도 최고다”, “이 멋진 그림을 한 시간 만에 그려낸다니 엄청나다”, “가보로 물려줍시다”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도미닉 씨는 “하루 세 끼 중 가장 중요한 식사는 아침식사라고들 하지만, 나와 내 아들에게 있어선 점심식사야말로 가장 ‘창의적인’ 식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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