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바위 사이에 갇힌 아기 나무늘보 “살려줘요”

phoebe@donga.com2018-01-19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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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Morgan’s Jungle Lodge
사진=페이스북 @Morgan’s Jungle Lodge
코스타리카의 오사 반도를 탐험하던 한 부부가 바닷가에서 나무늘보 새끼를 발견했습니다. 밀물 때 가까스로 살아남은 작은 나무늘보였는데요. 녀석은 바위에 매달려 정신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나무늘보는 무사히 구조돼 건강하게 회복 중입니다.

이 지역에서 정글 탐험 여행업을 하는 디르크 모건(Dirk Morgan) 씨는 지난 1월 16일 ‘모건 정글 산장’ 페이스북에 어린 나무늘보를 구조하는 광경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했습니다. 그는 새끼 나무늘보가 어미 없이 혼자 있는 걸 알고 곧바로 구조에 뛰어들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Morgan’s Jungle Lodge
사진=페이스북 @Morgan’s Jungle Lodge
새끼 나무늘보가 어떻게 혼자 해변 바위 위에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모건과 아내 로리는 조심스럽게 나무늘보를 꺼내고 얼굴의 소금기를 씻어냈습니다. 그들은 새끼를 안전하게 상자에 넣어 동물구조센터로 보냈습니다. 모건은 “녀석은 괜찮아 보였고, 털이 마르고 안전해진 것에 행복해 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썼습니다.

새끼 나무늘보는 센터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혼자 살 수 있을 만큼 자라면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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