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에 싸인 아기를 품에 안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아내와 그 옆에서 따뜻한 미소를 머금은 남편.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을 담은 멋진 사진으로 보이지만 잘 보면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품에 안긴 ‘아기’가 인간이 아닌 고양이이기 때문입니다.
루시 슐츠 씨와 파트너 스티브 씨는 3년 전 동거를 시작한 이후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재정 상태도 안정되었고 하니 슬슬 가족을 늘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단, 그들이 원한 것은 사람 아기가 아니라 고양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동물 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해 자식처럼 키우기로 마음먹고 1월 10일 드디어 ‘(중성화된)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부부의 ‘아들’은 태어난 지 5개월 된 오렌지 빛깔 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를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발상 자체는 좋았지만, 이들은 “자식같이 키우겠다”는 말만으로는 만족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루시 씨 커플은 고양이를 데리고 ‘출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진통 시작부터 아기 탄생까지 모든 과정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기록하는 임산부들처럼요.
두 사람은 동물 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해 자식처럼 키우기로 마음먹고 1월 10일 드디어 ‘(중성화된)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부부의 ‘아들’은 태어난 지 5개월 된 오렌지 빛깔 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를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겠다는 발상 자체는 좋았지만, 이들은 “자식같이 키우겠다”는 말만으로는 만족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루시 씨 커플은 고양이를 데리고 ‘출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진통 시작부터 아기 탄생까지 모든 과정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기록하는 임산부들처럼요.
전문 사진작가인 루시 씨는 마치 자신이 자연분만으로 고양이를 낳은 것처럼 연출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수유중인 것처럼 보이는 절묘한 사진도 빼놓지 않았죠. ‘고양이 출산(#catbirth)’이라 이름붙여진 이 사진들은 루시 씨의 블로그에 공개된 뒤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호평부터 ‘아무리 그래도 고양이를 사람이 낳는 것처럼 표현한 건 꺼림칙하다’는 혹평까지 다양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루시 씨는 “많은 관심을 받아 기쁘다. 고양이를 사지 말고 (보호소에서) 입양하자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페이스북 구독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호평부터 ‘아무리 그래도 고양이를 사람이 낳는 것처럼 표현한 건 꺼림칙하다’는 혹평까지 다양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루시 씨는 “많은 관심을 받아 기쁘다. 고양이를 사지 말고 (보호소에서) 입양하자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