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SNS 메신저로 아동 포르노 공유한 1000여 명 기소

realistb@donga.com2018-01-17 16: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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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
덴마크 경찰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아동 포르노 영상 또는 사진을 유포한 1000여 명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고 미 언론매체 매셔블이 16일 보도했다.

덴마크 경찰은 페이스북의 채팅 서비스인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음란물 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1000여 명에 대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영상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수백 번 이상 공유됐으며, 현재 기소된 1000여 명 중 남성은 약 800명이다.

이들이 공유한 음란물은 주로 젊은 층에서 공유됐으며, 촬영 당시 15세 이하의 청소년들의 영상과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기소 대상자 일부는 아동 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매우 큰 규모의 복잡한 문제며, 많은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다"라며 “이번 사건이 사회에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에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페이스북이 자사의 메신저에서 18세 미만 청소년이 관련된 성 관련 동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뒤 이를 미국의 관계 당국에 보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미국 관계 당국은 유럽연합 경찰 기구인 유로폴을 통해 덴마크 경찰에 통보하였고, 덴마크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졌다.

현재 덴마크에서는 아동 포르노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범죄 경력이 10년간 기록으로서 남으며, 여러 가지 취업 상의 불이익과 여행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아동 포르노가 아니더라도 불법 성인물 공유시 최대 2년 동안 형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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