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상실’ 중국 여성, 23년 만에 남편과 재회 ‘감동’

phoebe@donga.com2018-01-18 07:00:01
공유하기 닫기
사진 출처=Chinanews.com
20여 년 동안 실종된 아내를 찾아 헤매던 중국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마침내 아내와 극적으로 재회했습니다. 아내는 기억상실로 집에 돌아올 수 없었다고 합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월 15일(현지시간) 23년 전, 머리를 다쳐 기억을 잃어버린 여성 루 연롱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그는 길을 잃었고 후베이(湖北)성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에 있는 한 시골 마을 가족이 오갈 곳 없어진 루 씨를 돌봐 주었습니다.

루 씨가 사라진 후 남편 웬 리앙린 씨는 아내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했지만 아내를 봤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루 씨가 갑자기 남편과 자녀의 이름을 기억해내고 경찰에 전한 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Chinanews.com
경찰은 웬 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지난 1월 12일 부부는 난양에서 재회했습니다.

루 씨의 며느리는 “어머니를 오랜 시절 잘 돌봐 주셔서 마을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고마워했습니다. 한 마을 이웃은 “우리 마을이 가난하고 먹을 것도 별로 없지만, 누구도 루 씨를 학대하지 않았다. 루 씨가 가족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