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초보 인스타그래머가 팔로우 하는 단 한 사람

kimgaong@donga.com2018-01-17 14: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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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구 인스타그램
얼마 전 인스타그램을 처음 시작한 배우 신구(82) 씨가 팔로우하는 ‘한 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일 배우 신구 씨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이날 ‘신구 인스타그램 오픈’이라고 적은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소통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한국 나이로 83세인 신 씨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워하며 환영했습니다. 그는 과거 사진, 영화 홍보물 등을 올리며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1월 17일 기준 그를 팔로우 하는 사람은 1만6000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신구 씨가 팔로우하는 사람은 단 한 명입니다. 그는 바로 동료 배우 박인환(73) 씨입니다.

사진=박인환 인스타그램
박 씨는 지난 1월 9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서 “나도 인스타그램 오픈”이라고 적었습니다. 이후 배우 윤덕용, 신구, 임현식 씨 등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뽐냈습니다. 이들은 오는 1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비밥바룰라’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한편 신구 씨는 1월 5일 '비밥바룰라' 제작발표회에서 “요즘을 불통의 시대라고 한다. 특히 세대 간에 잘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으면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겠다 싶어서 영화사에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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