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달린 ‘인어 아재들’ 달력으로 2억6000만원 모금

phoebe@donga.com2018-01-16 15: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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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NL Beard and Moustache Club
지난 2017년 가을 어느 날, 수염이 덥수룩한 덩치 큰 캐나다 아저씨 30명이 인어 왕자 달력 사진 촬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제 이들은 달력을 팔아 번 돈 약 2억6000만 원을 정신 건강 관련 자선단체 스피릿 호스 뉴펀들랜드(Spirit Horse Newfoundland)에 기부했습니다.

야후 1월 1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최동단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에 사는 턱수염과 콧수염 클럽 회원(NL Beard and Moustache Club)들은 ‘인어 소년(Merb'ys)’ 달력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인어 꼬리 의상을 입고 바닷가 바위나 발코니 꼭대기 등에 자리를 잡고 근사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긴 수염에 팔뚝문신과 가슴 털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인어 소년이라고 주장합니다.

페이스북 @ NL Beard and Moustach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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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클럽 측은 웹 사이트에 “만약 당신이 수염을 기른 인어를 좋아하고 지역 자선단체가 놀라운 일을 하는 걸 좋아한다면, 이것은 당신을 위한 달력입니다!”라고 홍보했습니다.

클럽은 자선단체를 위해 캐나다 달러로 30만466달러(약 2억 6000만 원)를 모금했습니다. 단 3개월 만에 1만4000개가 넘는 달력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현재 인어 소년 달력은 모두 팔렸다고 합니다. 달력을 사고 싶은 사람들은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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