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화장실에 CCTV 있으니 마스크 착용하라는 식당

kimgaong@donga.com2018-01-09 14: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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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leebi*** 캡처
대전의 한 식당 여자 화장실에 황당한 안내문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일 누리꾼 A 씨는 트위터에 “식당 여자 화장실 들어갔다가 소름 돋았다”면서 화장실에 붙은 안내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안내문에는 “휴지 도난 방지를 위해 CCTV가 작동 중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세요ㅋㅋ)”라고 적혀있네요. 

A 씨는 “이게 농담으로 할 말이냐”면서 “진짜로 카메라 같은 거 있는지 두리번거리며 볼일 보고 후다닥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A 씨의 게시글은 1만 9000회 넘게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실제 해당 화장실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당 측은 “실제로 화장실 안에 CCTV를 설치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면서 “그냥 손님들 웃으시라고 붙여놓은 것”이라고 노컷뉴스에 말했습니다. 현재 문제의 안내문은 제거된 상태라고 하네요. 

하지만 누리꾼들은 '도 넘은 장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저 ‘ㅋㅋ’도 기분 나쁘다”, “휴지 말고 도난 당한 개념부터 찾으셔야 할 듯”, “장난을 칠 게 있고 아닌 게 있는 거지.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걸 농담이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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