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간 연속근무한 中 의사, 환자 돌보다 쓰러져 사망

celsetta@donga.com2018-01-03 16:41:38
공유하기 닫기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격무에 시달리던 의사가 18시간 교대근무를 마친 뒤 환자 앞에서 쓰러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샨시 성 진중 시에서 호흡기 전문의로 일하던 자오 비엔샹(43)씨는 2017년 12월 29일 쓰러진 뒤 치료를 받았지만 20시간 뒤 사망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지주막하출혈(뇌 지주막 아래에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이었습니다.

자오 씨는 쓰러지기 직전까지 환자를 돌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그는 환자 가족에게 “어머니는 좀 어떠세요”라고 물은 직후 쓰러졌습니다.

80대 노부모가 쓰러진 딸의 곁을 지켰지만 자오 씨는 12월 30일 오전 7시 16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료 의사들은 자오 씨가 ‘일 중독자’였다며 의사로서 본분을 다 하는 것을 세상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생전 자오 씨는 동료들에게 “너무 바빠서 쉴 수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