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커플 택시에서 키스했다가 고속도로 하차

phoebe@donga.com2018-01-02 18: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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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2houston
미국인 동성 커플이 택시 안에서 키스했다가 쫓겨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휴스턴에 사는 랜달 마길(Randall Magill‧28)과 약혼자 호세 차베스(Jose Chavez·26)는 12월 31일 밤 우버 택시 운전사가 고속도로에 자신들을 내리게 하고 떠났다고 현지 매체 클릭투휴스턴에 밝혔습니다.

친구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두 사람은 술을 마신 탓에 우버 택시를 불렀습니다. 한껏 분위기에 취한 두 사람은 차안에서 키스를 했는데요. 운전기사가 키스를 멈추라고 말했지만 두 사람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운전기사는 “더는 당신들을 태우고 갈 수 없다. 내려줘야겠다”고 말했고, 차베스는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너무 화가 났다. 키스하지 말라는 식의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두 사람은 다른 우버 택시를 부르기 위해 고속도로 다리 아래로 내려가 반대편 차선 쪽으로 걸어가야 했습니다. 마길은 “누군가에게 키스를 멈추라는 요구를 받아본 적이 없다. 특히 입술을 가볍게 두드렸을 뿐인데”이라고 억울해했습니다.

우버 측은 운전사와 두 남자 손님 사건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버는 인종, 종교, 출신 국가, 장애, 성적 취향, 결혼 상태, 성 정체성, 연령 또는 연방 및 주법에 따라 보호되는 기타 특성에 근거해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다는 엄격한 차별 금지 정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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