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오해·거짓으로 만들어진 편견,너무 가혹”

bong087@donga.com2018-01-02 14:59:37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닷컴 
지난 2002년 한국 국적을 상실한 가수 겸 배우 유승준(41·미국명 스티브 유)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아직도 싸늘하다.

유승준은 1월 2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입국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가족이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제 내년 2월이면 제가 입국 금지를 당한지 만 16년째 되는 해다.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잘못이었고 어리석었고 부족했다. 하지만 오해와 거짓으로 만들어진 편견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용서를 구한다. 회복을 구한다. 기회를 구한다. 오랫동안 이 말, 전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유승준의 인터뷰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아이디 jjb1****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유승준 인터뷰 기사에 비판 댓글을 달았고, 2900명 이상의 누리꾼이 해당 댓글에 공감을 표했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얜 자꾸 왜 나오는 거냐(yuji****)”, “응~ 오지마라(wuso****)”, “자기 잘못은 생각도 안하고 가혹하단 소리가 나오냐(happ****)”,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왜 이렇게 들어오려고 하는 거죠?(hooh****)”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너무 유승준에게만 가혹한 건 맞다고 본다ㅜㅜ(zari****)” 등의 의견도 일부 있었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군 입대가 확정됐으나,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이후 병무청은 법무부에 입국금지요청을 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여 유승준은 2002년 2월 2일자로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유승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발급거부취소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2월 23일 열린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유승준은 대법원 상고를 준비 중이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