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녀 가족 구하러 불길 뛰어든 남성, 그만…

phoebe@donga.com2017-12-31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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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4 뉴스
성탄절 아침 약혼녀 가족을 구하러 불붙은 집 안으로 용감하게 들어간 30대 미국 남성이 결국 사망했습니다.

12월 29일 폭스4 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아침 4시 30분경 텍사스 알링턴 집에서 재키 굴렛(Jackie Goulet)과 에릭 챔버스(Eric Chambers) 커플이 아이들에게 줄 마지막 선물을 포장하던 중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잠시 차고에 갔다가 굴렛의 12살 난 아들의 비명 소리를 들었습니다. “불이야!”

챔버스는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반사적으로 집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약혼녀 굴렛의 어머니와 이모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굴렛의 세 아이도 구했습니다.

굴렛은 “이모가 장애가 있어서 매우 두려움에 떨었다. 챔버스는 이모를 데리고 나오자마자 소리쳤다. ‘헤일리 있니? 모두 다 있어?’ 그래서 우리는 ‘다 나왔어’라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챔버스는 여러 번 집에 들어가 반려견을 포함한 모든 가족이 안전하게 나왔는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리고 나서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너무 많은 유독가스를 흡입한 것입니다. 

폭스4 뉴스
모두 환호하는 와중에 챔버스가 쓰러졌습니다. 굴렛은 약혼자를 부축해 몇 걸음 걷게 했지만 그는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현관을 나오다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나봐.”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입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챔버스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집주인인 지니 가브리엘은 폭스4 뉴스에 “모두를 대피시키기 위해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었을 때 그는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라며 “그는 감치 그를 영웅이라 부를 것이다. 그는 여러분의 어깨 위에 있는 천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굴렛은 챔버스와 17년 동안 알고 지냈고 최근에 약혼했다고 말했습니다. 챔버스의 장례식 비용을 모금하기 위해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에 페이지가 개설됐습니다. 알링턴 소방관들은 여전히 ​​화재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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